美백악관 "바이든-기시다, 北·한미일 3국 협력 논의"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화상 브리핑…"北우려 등 안보 환경 이슈 논의"

존 커비 백악관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2024. 2.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내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안보 우려 및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화상 브리피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국빈 방문과 관련한 질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 총리의 국빈 방문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와 논의해야 할 중요한 사안들이 매우 많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에 대한 우려,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우려 등 안보 환경에 관해 논의할 이슈들이 있다"면서 "미일간 양자 협력뿐만 아니라 한국 및 일본과의 3국 협력을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미일)가 필리핀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포함해 논의할 많은 의제가 있다"고 부연했다.

커비 보좌관은 금주로 예정돼 있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설리번 보좌관의 부상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그(설리번 보좌관)는 갈비뼈에 골절에서 회복 중이며, 그것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리번 보좌관의 부상 이유에 대해 "이것은 그 자신의 작은 사고(때문)이었다"면서 "누군가에 의해 일어난 게 아니고, 악의적인 행동이나 그것과 비슷한 것의 결과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대표단 전체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지 않을 것이지만, 그가 더 좋아지면 아마도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가능한 한 빨리 일정을 잡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또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통화에서 틱톡 문제가 논의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시 주석이 (미국의 틱톡 금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그에 대해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것은 틱톡 금지에 관한 게 아니라 (기업)매각에 관한 것이며, 미국 국민의 데이터 보안과 국가안보 이익을 지키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분명히 하면서 대응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강진 발생에 따른 반도체 수급 우려에 대해선 "현재 우리의 최우선이자 유일한 관심은 지진과 그 여파에 의해 영향을 받는 지역 국민들의 안정과 안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을 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초점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커비 보좌관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국제 구호단체 차량 오폭 사태에 대해 "미국이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조사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미 그들의 오폭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