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이임 앞둔 미 8군사령관에 보국훈장 국선장 수여

벌러슨 사령관, 이달 5일 이임 뒤 내달 31일 전역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윌러드 벌러슨 미 8군사령관에게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하고, 그의 부인(사진 맨 오른쪽), 미 육군 대위로 복무 중인 벌러슨 사령관의 아들(사진 맨 왼쪽)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오전 3년 7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조만간 이임할 예정인 윌러드 벌러슨 미 8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 참모장(중장)에게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보국훈장은 국가 안전 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되며, 국선장은 5개 등급 중 2번째로 높다.

벌러슨 사령관은 미 8군사령관으로 취임한 이래 코로나19 위기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연합방위태세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을 비롯해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미 국립훈련센터(NTC)에서의 연합훈련 등을 통해 한미 양국 군의 상호운용성 증진과 연합작전능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신 장관은 "벌러슨 사령관의 이러한 노력들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는 크게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벌러슨 사령관이 전역한 이후에도 한미동맹의 든든한 지지자로서 한미동맹의 발전에 공헌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보국훈장 수훈이 특별한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지속 지원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이달 5일 이임하며, 36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다음달 31일 전역할 예정이다.

벌러슨 사령관의 후임으로는 크리스토퍼 라니브 미 육군 82공수사단장(중장)이 취임한다. 이·취임식은 이달 5일 오전 경기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연병장 '바커필드'에서 진행된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