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해군 부사관 사망에 "최고 예우…재발방지책 마련"(종합)
군 경찰·해경,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순직 인정될 전망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최근 해군 고속정에서 훈련 중 바다에 빠져 숨진 부사관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하고,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신 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단장(斷腸)의 아픔으로 고통받고 계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아울러 전우를 잃은 해군 장병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적었다.
신 장관은 "최고의 예우로서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고인의 노고를 기억하겠다"라면서 "또 관계기관과의 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다시는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시쯤 동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1함대 소속 참수리 고속정(PKM) 2척 중 1척에 타고 있던 A상사가 바다에 빠졌다. 고속정에 탑승한 채 함께 훈련 중이던 장병들은 A상사를 구조해 응급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A상사는 끝내 숨졌다.
A상사가 타고 있던 고속정은 사격 표적이 되는 예인정을 끄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상사는 이 예인정을 바다에 내리는 등 훈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경찰과 해경은 A상사가 바다에 빠지게 된 경위를 비롯해 A상사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는지, 이번 훈련이 안전 매뉴얼에 따라 실시됐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종일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참수리 고속정 노후화와 이번 사고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그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여러가지 사고 원인에 대해선 전문인력들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해군은 A상사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후속조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A상사는 훈련 중 숨졌기 때문에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순직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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