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크·블랙호크 동원 한미 공중강습훈련…전술차량도 공중수송

FS연습 일환 대규모 연합 공중강습훈련…항공전력 40여대 투입

선견대 및 정찰대가 확보한 착륙지대에 장병들이 공중강습을 실시하고 있다.(육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올 전반기 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의 일환으로 대규모 공중강습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2신속대응사단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강원도 인제, 경기도 광주·성남·여주·이천 일대에서 대규모 한미연합 공중강습 및 화물 투하·인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중강습은 지상작전부대와 육군항공부대로 통합 편성된 특수임무부대가 공중으로 기동해 부여된 과업을 달성하는 작전을 뜻한다.

이번 훈련엔 육군 2신속대응사단과 항공사령부,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의 장병 1400여명과 CH-47 '시누크' 대형 수송헬기·UH-60 '블랙호크' 다목적 헬기·AH-64E 아파치 공격 헬기, 공군 수송기 C-130H, 미 CH-47 시누크 등 40여대의 항공전력이 투입됐다.

이번 훈련은 공군 5비 공정통제사(CCT)가 목표지역으로 침투 후 2신속대응사단 강습제대 장병들이 증원, 착륙지대를 확보하면서 시작됐다. 곧이어 수송기가 화물을 투하해 아군 작전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를 보급했다.

이어 시누크, 블랙호크 등 수십여 대 헬기에 나눠 탑승한 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이 아파치 공격 헬기의 호위를 받으며 공중강습작전을 펼쳤다. 선견대·정찰대가 확보한 착륙지대로 기동한 장병들은 철야까지 이어진 지상공격을 통해 목표지역을 확보했다.

제2신속대응사단과 항공사령부 장병들이 소형전술차량을 공중수송하고 있다.(육군 제공)

한미 장병들은 이번 훈련에서 소형전술차량·105mm 견인포 등 다양한 장비와 대규모 보급물자를 작전지역까지 공중수송함으로써, 유사시 적진 깊숙한 곳에서 작전을 실시해야 하는 부대의 전시 임무를 숙달했다.

특히, 과학화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지상작전훈련 중 1개 대대를 대항군으로 운영하는 등 적이 있는 훈련을 통해 실전성을 높였다.

정경국 201신속대응여단 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합동작전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내일 당장 전투가 벌어져도 적의 심장을 파고들어 승리할 수 있도록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대비태세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강경태 항공사령부 아파치 조종사(소령)는 "대규모 공중강습훈련을 지원하며 항공작전 임무수행절차를 숙달할 수 있었다"라면서 "유사시 육군항공의 신속한 기동력과 막강한 화력으로 적을 완벽히 압도하겠다"라고 밝혔다.

데이브 셰우드 한미연합사단 시누크 조종사(준위)는 "동맹인 한국군과 신뢰를 쌓고 함께 싸울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라고 했다.

2신속대응사단은 이번 훈련을 통해 추가적인 훈련과제를 도출하고, 제대별 전술훈련과 연합·합동훈련을 계속해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