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군무예비역에 심리 검사·상담 지원…정신건강 증진

병무청·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맞손'

최규석 병무청 차장(오른쪽)이 12일 부산 중구 소재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와 승선근무예비역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병무청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앞으로 승선근무예비역의 우울, 불안, 불면, 트라우마 등 심리적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 전문 상담사의 심리 검사와 상담이 지원된다.

병무청은 12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와 승선근무예비역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승선근무예비역은 국가 비상 시 국민경제에 긴요한 물자와 군수물자 수송 위한 업무(지원)를 위해 소집된 자로서, 해운업체 등에서 3년간 승선근무하면 현역 복무를 마친 것으로 본다.

앞서 병무청이 국민 정신건강 정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병역의무자 정신건강관리 지원 대상은 기존 병역판정검사 결과 정신건강의학과 5~7급과 사회복무요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4급,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승선근무예비역, 대체역으로 확대됐다.

병무청은 승선근무예비역이 복무 중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의 선원마음건강센터에 심리상담을 연계하고, 센터는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로 하여금 승선근무예비역에게 심리 검사 및 상담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3000여명의 승선근무예비역이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