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회의…"공급망 다변화 논의"

외교 2차관·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등 韓 대표단 참석
MSP 포럼 설립 합의…23개 시범사업 정책 지원 확대키로

지난 2022년 캐나다에서 열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자료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부는 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수석대표회의에 참석해 MSP 회원국들과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방안에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교부와 산업부에 따르면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 한국은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MSP는 지난 2022년 미 국무부 주도로 리튬·니켈·망간·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위한 협력을 위해 출범했다.

현재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호주,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인도, 에스토니아 등 14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여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 MSP 회원국들은 'MSP 포럼'을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향후 더욱더 효과적인 핵심광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회원국들은 청정에너지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벨류체인 △광종 △지역별 MSP 시범사업 23개에 대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에스토니아의 MSP 가입에 환영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 기존 회원국 외에 중남미 자원보유국들도 함께하며 광물 개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강 차관은 이번 회의와 함께 열린 PDAC 광업박람회장을 방문해 핵심광물 분야에서 민간 기업 활동 현황을 청취하고 민관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강 차관은 이번 회의와 연계해 4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 MSP 회원국 정부, 광물 전문가, 주요 글로벌 흑연 사업 참여 업체, 업계 관계자 등을 초청해 '흑연 공급망 심층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한편 유법민 국장은 같은 날 토론토에서 사다미추 유키 일본 경산성 국장, 데보라 유 캐나다 천연자원부 국장, 로라 브로텐 캐나다 투자청장과 각각 양자 면담을 갖고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