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가미카와 처음 만난다…G20 계기 한일 외교장관회담

대북 공조·강제동원 배상·북일 정상회담 등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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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1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 10시45분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취임 후 처음으로 대면하고 한일 외교장관회담에 돌입한다.

이번 회담에선 한일관계 발전 방안을 비롯해 북한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에 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새해 들어 잇달아 무력도발에 나서고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만큼, 이번 회담에선 북한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북한의 도발이 있을 시 한일, 한미일 3자 차원의 신속하고 긴밀한 공조를 통한 대응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북한이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한 데 대한 일본 측의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우리 측은 북일 접촉에 대한 정보 교환의 중요성을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대법원 확정판결을 바탕으로 일본 기업의 공탁금을 배상금으로 처음 수령한 데 대한 얘기도 양측 사이에 오갈 수 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가 지난해 3월 강제동원 해법으로 제시한 '제3자 변제안'에 관해서도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