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설 앞두고 '호남 유일 생존' 이석규 애국지사 위문
31일 전주보훈요양원 방문…"예우와 지원에 성심 다할 것"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호남 지역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 지사(97)를 위문한다.
국가보훈부는 30일 "강 장관이 31일 오후 4시20분 전주보훈요양원을 찾아 보훈요양원 현황과 이석규 지사 건강 상태 등을 보고 받은 뒤, 이 지사 부부가 거주하는 곳에서 위문과 환담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 지사 부부를 위문한 뒤 전주보훈요양원 직원들을 격려하고, 전북동부보훈지청도 찾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 지사는 1943년 3월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학우들과 함께 '무등독서회'를 조직했다. 그는 독서 모임을 통해 민족의식을 함양하고 연합군의 상륙에 맞춰 일제히 봉기할 것을 계획하고 활동하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이 지사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2010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현재 생존 애국지사 7명의 거주지는 서울 2명, 경기 2명, 전북 1명, 제주 1명 등 국내 6명과 국외(미국) 1명이다.
이 지사 외 국내 생존 애국지사에게는 거주지 관할 보훈관서장이 강 장관 명의의 설 위문품을 전달하고, 국외 거주 애국지사에게는 위문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정부는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생존 애국지사분들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모시는 등 최고의 예우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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