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한미연합 전투사격훈련…美 A-10 공격기 동원 공중폭격도

육군 수기사-한미연합사단·미 2사단, 연합전투단 편성

(육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4년 새해 첫 한미연합 전투사격훈련이 실시됐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 예하 번개여단과 한미연합사단·미 2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1주일 동안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연합전투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연합 전투단의 기동·화력·지휘통제 자산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한미동맹의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우리 군은 수기사의 번개여단을 중심으로 사단 기갑·포병·공병·화생방·방공부대를, 주한미군은 스트라이커여단 예하 1개 대대와 604 항공지원작전대대를 훈련에 참가시켰다.

이번 훈련에 동원된 장비는 총 110여대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에 K1A2전차, K200장갑차, K600장애물개척전차, K30비호복합, AVLB(교량전차), KM9ACE(장갑전투도저) 등을, 주한미군은 A-10 공격기,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을 투입했다.

훈련은 △A-10 공격기의 정밀타격 △비호복합·K1A2전차 사격 △연막차장 하 복합장애물지대 극복 △스트라이커 장갑차 초월공격 순으로 진행됐다. 항공자산 폭격, 전차·방공 통합사격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선 수기사 전승대대 조승재 대대장(중령)이 한미 자산을 통합 운용하며 정밀한 연합작전수행 절차를 숙달했다.

조 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혹한에서도,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한미연합 결전태세를 확립했다"라고 밝혔다.

트레비스 스텔폭스 미군 대대장(중령)은 "혹한의 날씨 속에서 실시한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작전수행능력을 숙달할 수 있었다"라며 "지금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언제라도 싸울 수 있는 대비태세)의 자세를 보여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