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

방사청 "국산 항공기의 지속적인 수출 기반 마련"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방위사업청은 폴란드 국방부와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감항인증은 항공기가 비행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고 이를 정부기관에서 인증하는 것이며, 상호인정은 우리 정부가 인증한 국산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을 상대국이 인정한다는 것이다.

폴란드와의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은 2016년 미국, 2019년 스페인, 2022년 프랑스, 호주에 이어 5번째이며 동유럽 국가와는 최초 체결하는 것이다.

방사청과 폴란드 국방부는 양국 간 방산협력 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상호인정 절차 착수에 합의한 이후 현장실사 및 대면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통상 상호인정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의 3분의 1수준인 약 6개월 만에 체결을 완료했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방사청은 이에 따라 폴란드에 수출 계약한 경공격기 FA-50 48대 뿐만 아니라 향후 추가적인 항공기 분야 사업에서 양국 간 협력관계가 공고해지고 유럽지역 방산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을 통한 국제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