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올해 UAE·미국·영국과 맞춤형 양해각서 체결
내년에 방산협력위 등 열어 협력관계 확대 추진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은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영국과 '국가별 특화된 협력분야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방산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우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회를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방사청은 그동안 방산협력국 확대를 위해 국가 간 방산협력의 시작점이 되는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했으며, 현재 49개국과 방산협력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2010년 UAE와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방사청은 올 1월에 '한-UAE 전략적 방위산업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는 양국 국방기술협력 구체화를 위해 서로의 방위사업 획득경험을 공유하고 기술협력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는 내용을 추가로 합의한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은 올 11월엔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한미 공급안보약정(SOSA)'에 서명했다. SOSA는 미국이 우방국과 국방 분야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상호 우선공급을 지원하는 내용의 기관 간 약정이다.
방사청은 "미국과는 1990년 방산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며 "이번 SOSA 체결로 우리나라는 미국산 방산물자를 우선적으로 납품받을 수 있게 돼 국내무기체계 적기 전력화 및 가동률 향상과 함께 한국산 부품의 미국 공급망 진입 기회 증대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또 올 11월 '한영 방산 공동수출 양해각서 및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를 체결했다. 영국과는 1993년 방산협력 및 군수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7년 이를 개정한 바 있다.
방사청은 UAE, 미국, 영국과의 상호호혜적 협력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 이들 국가와 방산협력위원회 등을 열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2024년에는 국가별 맞춤형·전략적 방산협력 양해각서 체결 확대를 포함해 더욱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방산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글로벌 안보환경 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