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중·소령 및 상사 등 軍 중간간부 6000명 증원

[국방중기계획]전문성 확보 위해… 상비병력 50만 유지
전략사 창설 등 '한국형 3축 체계' 기반 부대 개편 시행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2023.9.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국방부가 오는 2028년까지 상비병력 규모를 50만명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중·소령 및 상사 등 중간간부를 6000명 증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방부가 이날 발표한 '2024~28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군 당국은 "첨단무기 운용을 위해선 숙련된 간부를 필수적으로 보강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올해 5만1000명 수준인 중간간부를 2028년까지 5만7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반면 올해 6만7000명 수준인 중·소위 및 하사 등 초급간부는 2028년까지 6만4000명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초급간부가 안정적으로 군에서 복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면서 △직업군인이 장기 복무하면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의 계획대로라면 현재 76.6%인 초급간부 대비 숙련간부 비율은 2028년까지 89.5%로 높아진다. 전체 군 간부 규모도 올해 20만1000명에서 같은 기간 20만2000명으로 소폭 놀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정비·행정·군수·근무지원 등을 담당하는 군무원도 올해 4만6000명에서 2028년까지 4만70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맞서 '전략사령부' 창설 및 한국형 3축 체계 전력화 등을 위한 부대구조 개편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육군에선 △기존 미사일전략사령부 편성을 보강해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등 '킬체인' 능력을 강화하고 △오는 2025년 제28보병사단 해체에 따라 확대되는 책임지역 내 작전수행을 위해 포병·항공 인력을 증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아울러 해군에선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되며, 공군에선 기존 미사일방어사령부에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방어체계(L-SAM) 운용부대'가 신설된다. 해병대는 수륙양용·공중전력 등을 통합 운용하는 공지 기동형 부대 구조로의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외에도 미래 작전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을 위해 △공군 우주작전전대 창설 △육·해군 작전사급 부대 내 우주작전 전담부서 설치 △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 분야 편성 보강 △육군 인공지능(AI)센터 및 해군 해양무인체계발전대대 창설에도 나서기로 했다.

국방부는 "상비병력 50만명 정원을 유지하면서 부대구조 개편 등을 통해 편성을 효율화해 전략부대 창설 및 첨단전력 운용에 필요한 인력을 우선 보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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