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우크라에 포탄 지원' 외신 보도에 "입장 달라진 것 없어"
"인도적 지원과 비살상 군수물자 지원해와"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는 5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비살상용' 물자만 지원한다는 "정부 입장엔 달라진 게 없다"고 거듭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포탄 등 살상무기 지원을 했느냐'는 질문에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비살상 목적의)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이래 2년 가까이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반출된 155㎜ 포탄이 다른 모든 유럽 국가들이 보낸 것보다 많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한러관계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간 우리 군 당국이 우크라이나 측에 지원했다고 공식 확인한 품목엔 긴급 의약품과 전투식량, 방탄헬멧·조끼, 방독면·정화통, 지뢰제거장비 등 비살상 목적의 물자만 포함돼 있다.
다만 그간 국내외에선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155㎜ 포탄 재고가 부족해진 미국 측에 우리 정부가 포탄을 '대여'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우회 지원하고 있다는 관측 또한 꾸준히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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