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美국방, 전쟁기념관 찾아 "참전용사·주한미군에 감사"

미국 참전기념비 헌화하고 무기 전시장도 관람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장관에게 전쟁기념관 야외 대형무기전시장을 안내하고 있다.(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미국 재향군인의 날'(11월11일) 기념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13일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방한 중인 오스틴 장관은 전날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한미 양국의 재향군인 20여명과 함께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의 미국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오스틴 장관은 13일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그리고 14일 예정된 한·유엔군 사령부 국방장관 회의 등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는 이번 방한에서 가장 기대했던 일정 가운데 하나가 전쟁기념관 방문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과거 참전용사들과 현재 주한미군의 헌신에 매일 감사하고 있다"며 "이런 게 모여 한미동맹의 우정과 협력을 지속케 하는 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도 "미군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후대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오스틴 장관 방문 자체가 북한 체제에 대한 엄중한 경고 메시지이며, 한미 양국 국민에겐 강철 같은 동맹 태세"라고 화답했다.

오스틴 장관과 백 회장은 전쟁기념관 야외 대형무기전시장도 함께 관람했다.

미국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 중 가장 먼저, 가장 큰 규모의 전투부대를 우리나라에 파병했다.

미국은 전쟁 기간 중 연인원 178만9000여명의 병력을 한반도에 보냈고, 이 가운데 전사 3만6574명, 부상 9만2134명, 실종·포로 8000여명 등 총 13만여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