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대한민국 번영 기여한 유엔사 중요성 잊지 않을 것"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 통해 '연대' 강화"

신원식 국방부 장관. 2023.1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7일 "대한민국 번영에 기여해온 유엔군사령부의 중요성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대한민국 안보와 유엔사'를 주제로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한·유엔군사령부친선협회 주관 세미나에 보낸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유엔의 파병 결의에 따라 미국·튀르키예를 비롯한 세계 16개국은 전투병력을, 독일·인도 등 6개국은 의료와 물자를 (우리나라에) 지원했다"며 "이는 자유·연대 정신에 입각해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유엔 최초의 파병이었다"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전쟁기간 동안 자유의 가치를 지지하는 195만명의 젊은이들이 참전했고, 그 중 4만명이 희생됐다"며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이런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를 지켜냈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오늘날 성공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엔사는 이들의 정신과 의지를 이어받아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왔다"며 "1978년 한미연합사 창설 이후엔 (6·25전쟁) 정전협정 유지와 유사시 전력제공 약속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번영에 이바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우린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통해 "유엔사 회원국 간 연대를 강화하고, 자유·평화 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는 오는 14일 서울에서 열리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등 각국의 국방당국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 장관의 이날 축사는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대독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