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스텔스 전투기 추가 도입해 '킬 체인' 능력 강화"

"KF-21+무인전투기 편대 '유·무인 복합체계'도 발전"
"'전승 보장' 군사대비태세 유지·장병 정신전력 강화"

공군이 운용 중인 F-35A 스텔스 전투기 (공군 제공) 2023.2.3/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공군이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도입하는 'F-X 2차 사업'을 통해 적 도발 원점을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공군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보고했다.

공군은 또 △동시 교전능력을 갖춘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블록Ⅲ)과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Ⅱ)을 실전 배치하고, △올해 전력화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작전센터를 중심으로 KAMD를 확충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군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과학기술 발전과 전장 환경 변화를 고려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과 무인전투기가 편대를 이루는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도 발전시켜간다는 방침이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공군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군은 변화하는 국방·안보환경을 고려해 강력한 항공우주력을 건설하고 군 기강이 확립된 건강한 병영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전승 보장을 위한 군사대비태세 유지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 추진 △장병 정신전력 강화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군상 구현 등의 주요 추진업무와 전력증강 계획도 보고했다.

공군은 특히 "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강화된 정신전력교육 실시와 국산 항공무기체계 홍보 및 해외방산 수출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군은 "내·외국민 대상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올해 '프라미스 작전'(4월 수단 내전 상황에 따른 현지 체류 국민 철수작전)과 튀르키예 지진, 캐나다 산불 긴급구호, 그리고 최근 이스라엘 교민 귀국 지원까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냈다"고 전했다. 이들 임무 수행엔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투입됐다.

공군은 또 △공중급유기·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 등 신규 전력 증강 △KF-21 체계개발 지원 △공중 임무요원 처우 개선 △장병 급식 만족도 향상 및 피복 품질 개선 등을 주요 현안업무로 보고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