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스라엘 체류 국민 430여명… 매일 안전 여부 확인"

이스라엘 체류 교민들이 공군 KC-330 수송기를 타고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3.10.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스라엘 체류 교민들이 공군 KC-330 수송기를 타고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3.10.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등으로 사실상 전시(戰時) 상태에 놓인 이스라엘에 17일 현재 43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이 가운데 장기 체류자는 약 420명, 단기 체류자는 10명 남짓"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시작된 하마스의 공격에 이스라엘군도 반격에 나서면서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선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10일까지만 해도 이스라엘엔 장기 체류자 570여명과 단기 체류자 480여명 등 총 1050여명의 우리 국민이 머물고 있었으나, 이후 620여명이 육로와 항공편을 통해 이스라엘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달 14일엔 이스라엘 내 장기 체류자 81명, 단기 체류자 82명 등 총 163명의 우리 국민이 공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귀국하기도 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이스라엘) 현지 상황과 동향을 살피면서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 또한 "거의 매일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교민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대다수는 '안전한 지역'에 머물고 있어 당장 출국을 원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