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튀르키예 국방차관 "'알타이' 전차 개발 등 국방·방산협력 강화"

튀르키예 "한국과 협력, '아시아 新이니셔티브 정책' 핵심"

신범철 국방부 차관(왼쪽)과 알파슬란 카바크리오글루 튀르키예 국방차관. (국방부 제공) 2023.9.25/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알파슬란 카바크리오글루 튀르키예 국방차관이 25일 한·튀르키예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차관은 이날 서울 청사에서 열린 카바크리오글루 차관과의 회담을 튀르키예 측이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해 한반도 평화유지에 기여한 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양국이 '형제국가'로서 활발한 국방·방산협력을 통해 국방 분야에서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카바크리오글루 차관은 "튀르키예는 한국의 전통적 우방"이라며 "건군 75주년을 맞은 한국의 국군의 날 행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카바크리오글루 차관은 이번 국군의 날 기념행사(26일 개최) 참석차 방한했다.

카바크리오글루 차관은 "한국과의 국방·방산 협력이 튀르키예의 '아시아 신(新) 이니셔티브' 정책의 핵심"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 차관과 카바크리오글루 차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군 간 정례협의체 운영 및 군사교육·훈련·인사 등 국방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 활발히 실시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간 군사정보비밀보호협정(GSOMIA)도 국내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향후 적절한 시기에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한·튀르키예 양측은 튀르키예의 '알타이' 전차 개발 등 방산기업 간 협력에서도 "미래지향적·상호 호혜적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카바크리오글루 차관은 이번 회담에서 올 2월 튀르키예 남부 대지진 발생 당시 우리나라에서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파견돼 재난 구조 활동을 한 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으며, 앞으로도 "지진 등 각종 재난시 협력을 지속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