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어려운 국가유공자에 '보훈밥상' 차려드립니다"
부산서 '지역사회 가득찬 보훈밥상' 개시… 주 1회 점심 제공
보훈부 "전국 모든 지역서 밥상 차려질 수 있도록 민관 협력"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정부가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에게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지역사회 가득찬(饌) 보훈밥상' 운동이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확산에 나선다.
국가보훈부는 '지역사회 가득찬 보훈밥상' 운동 개시 행사를 18일 오전 부산 동구 소재 부산보훈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운동은 지난 6월 부산에서 생활고를 겪던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가 반찬을 훔친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것을 계기로 추진된 것이다.
이와 관련 이날 지역사회 보훈밥상 운동 개시 행사엔 부산 지역 봉사단체 '부산연탄은행'도 함께한다. 부산연탄은행은 10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부산보훈회관에서 생계 곤란 국가유공자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지방보훈청에선 보훈회관 인근에 거주하는 생계 곤란 국가유공자를 선정해 부산연탄은행 측에 안내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올 8월 부산지방보훈청과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회원사(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기부·자원봉사를 독려하는 등 '지역사회 가득찬 보훈밥상' 운동을 후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는 올 7월 보훈부와 '가득찬 보훈밥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취약계층 6·25참전유공자 1000가구에 밑반찬을 구매해 배송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부산연탄은행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께 '가득찬 보훈밥상'이 차려질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전종호 부산지방보훈청장과 강정칠 부산연탄은행 대표, 국가유공자 등이 참석한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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