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감시정찰 능력 강화'… 카이스트에 특화연구센터 개소

방사청 "이종 위성군 기반 기술 연구… 6년간 221억 투입"

(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이종(異種) 위성군 우주 감시정찰 기술 특화연구센터'가 2일 오후 대전 소재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문을 열었다고 방위사업청이 밝혔다.

군 당국은 우주 감시정찰 능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6년 동안 이 센터에 약 22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종 위성군'은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한 다수의 이종 인공위성의 집합체를 말한다. 또 '이종 위성군 우주 감시정찰 기술'은 위성의 소형화·네트워크화 추세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많은 위성들을 그룹화(연결)하기 위한 설계·운영에 관한 기초기술을 의미한다.

센터에선 앞으로 서로 다른 다수의 위성군을 연결·운용하기 위한 기반기술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센터 내 4개 전문연구실이 14개 세부과제를 수행한다. 연구주관기관인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서울대·조선대 등 14개 대학교, LIG넥스원 등 4개 업체 전문 인력이 관련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화연구센터' 사업은 산업체·대학·연구기관에 센터를 설립해 특정 기술 분야 연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우수 연구 인력의 기술 잠재력을 국방기술개발에 접목해 국방 분야 핵심 기초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인력 양성과 저변을 확대하는 걸 그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은 지난 1994년 시작했으며 '이종 위성군 우주 감시정찰 기술' 특화연구센터가 35번째 센터다. 이 센터는 작년 12월 서울대에서 문을 연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 고도화 기술' 특화연구센터에 이어 우주 관련 분야의 두 번째 특화연구센터이기도 하다.

방사청은 이날 개소한 센터를 포함해 현재 총 7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방사청은 올해 상반기에 특화연구센터 2개소를 추가 개소하는 등 국방 기술개발 기반 구축과 우수인력 참여 유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