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ODA가 '글로벌 중추국가' 핵심 동력… 부처·기관 협력해야"
외교부 "올해 무상분야 국제개발협력 규모 2조5235억"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가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각 부처·기관이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주재한 제5차 무상개발협력전략회의에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의 기대 수준이 증대함에 따라 우리 역할과 책임도 재정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자유·민주주의·인권·법치 등 보편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는 개발 협력 △협력 대상국과 상생하는 상호 호혜적 개발 협력 △주요 외교정책과 긴밀히 연계한 전략적 개발 협력을 윤석열 정부의 ODA 추진 방향과 꼽기도 했다.
'무상개발협력전략회의'는 무상원조 분야의 제반 사항을 총괄 심의·조정하는 최고위급 협의체다.
이날 회의엔 외교부 등 12개 부처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 △2023년 무상분야 국제개발협력 시행 계획 △아프리카 지역 무상원조 사업 추진 방향 △농업 ODA 추진전략을 의결하고 무상부분 ODA 전략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부는 올해 45개 기관 1593개의 무상분야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금액으론 약 2조5235억원 규모다. 이는 작년 2조1293억원보다 18.6% 증가한 것이다.
정부는 또 올해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무상원조 확대를 통해 △'중점협력국'(탄자니아·에티오피아·우간다·세네갈·이집트·르완다가나) 내 10대 공여국으로 도약하고,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무상원조를 추진하며, △ODA 생태계 강화 등 무상원조 추진 기반을 강화해간단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업 ODA 추진전략'엔 △선진적 농업 ODA 국가로서 국격 제고 △농업 ODA 브랜드화 및 패키지화를 통한 사업 지속성 확보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다자 및 국제기구 협력 강화 △민간협력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유·무상 통합 ODA 시행계획을 포함한 '2023년 국제개발협력 종합시행계획'은 내달 열리는 제44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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