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美 우주사령부 방문…"연합 우주작전 능력 제고"
"한미 우주협력 강화해 굳건한 억제태세유지"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1일(현지시간) 미 우주사령부를 방문해 제임스 디킨슨 사령관과 한미 간 우주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합참이 22일 밝혔다.
우리 합참의장의 미 우주사령부 방문은 2019년 우주사령부 창설 이후 처음이다. 이번 방문엔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도 동행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과 디킨슨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 등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에 공감하고 한미동맹이 한반도 및 역내 평화, 안보, 안정 유지 핵심축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또한 한미 간 우주협력을 더욱 강화해 동맹의 굳건한 억제태세를 유지하고, 점증하는 우주위협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김 의장은 "한국군의 군사우주력 발전과 연합 우주작전 수행능력 제고를 위해 적극 협력해달라"라고 당부했고, 디킨슨 사령관도 "양국 간 우주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호응했다.
합참은 한미 우주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구 연합우주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키고, 한미 군사우주협의체 운영과 미 우주연합연습 참가 확대를 통해 한국군의 우주역량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날 김 의장은 우주사령부 방문에 앞서 미국의 '핵 3축체계'를 운용하는 전략사령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북한의 어떠한 핵위협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유사시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 능력을 대한민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 19일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제47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MCM)을 열어 북한의 핵위협과 미사일 발사 등 지속적인 도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 측은 이때도 지속적인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김 의장과 밀리 의장은 20일엔 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을 포함한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를 통해 북한의 위협을 포함한 역내 안보 도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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