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피해지역 한국인 전원 안전 확인(종합)
필리핀 당국, 사망자 수 집계는 혼선
- 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수퍼 태풍 '하이옌(Haiyan)'으로 사망한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필리핀 보건당국 관계자들.© AFP=News1 이준규 기자
</figure>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 주변의 우리 국민 전원이 무사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날 태풍 피해지역인 필리핀 타클로반과 레이테 섬 일대에서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진 우리 국민 56명 전원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초 태풍 피해지역 인근 우리 국민은 55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5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태풍 피해가 발생한 이후 타클로반 현지에 설치한 '하이옌 피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소재 파악에 주력해왔다.
다만 우리 국민 56명의 현지 재산 등의 피해상황은 아직 구체적으로 집계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이들에 대한 구호조치 등 필요한 영사조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가 파견한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는 전날 오후 군용기편으로 타클로반에 도착해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우리측 의료진과 119구호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외교부 직원 등 44명으로 구성된 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돼 있는 유엔 기구들과의 협조를 통해 구호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편 필리핀 국가재난위기관리위원회(NDRRMC)는 전날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3621명으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필리핀 사회복지·개발부를 인용해 지난 13일까지 태풍 사망자가 이미 4460명이라고 밝히는 등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기관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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