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이재명, 총통처럼 절대권력 휘두드려 개헌 거부" 맹공
"뻔뻔 후안무치 몰염치 도덕불감증 이재명 대선 출마 안돼"
"전과4범 범죄 피의자 이재명 대신 국민 눈높이 후보 내야"
- 한상희 기자, 정지형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개헌론 번복과 재판 지연 문제를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뻔뻔', '후안무치', '법치주의 무시' '전과 4범 범죄 피의자' 등 표현을 쏟아내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21년 9월 이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 개헌특위 구성과 개헌안 국민투표를 공식 제안한 바 있다"며 "그런데 막상 개헌 논의가 본격화되자 안면몰수를 하며 개헌논의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개헌논의 거부하는 이유는 명백하다"며 "이미 이 대표는 당을 1인 독재체제로 만들었고, 국회를 1당 독재 의회로 변질시켰다. 그리고 이번 조기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까지 되려고 한다"며 "양손에 의회와 정부를 쥐고 총통처럼 절대권력 휘둘러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이 대표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수도 없이 말을 바꿔왔다"며 "어제도 터무니없는 이유를 대며 개헌 입장을 180도 바꿨다. 식언과 거짓말이 또 하나 추가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리사욕 때문에 국가 백년대계에 해당하는 개헌마저도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데 어떻게 정치 지도자라고 부를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재판 출석 태도를 문제 삼으며 "제멋대로 재판도 불출석하고 증인으로서 나오라고 해도 과태료 수백만원 내면서도 참여하지 않고. 자기 형수한텐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장악하는, 민주당을 1당 독재로 유일 체제로 가는 능력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 보고 염치가 있으면 대통령 후보를 내지 말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품격을 위해서 국민 정신 건강을 위해서 뻔뻔 후안무치 몰염치 도덕불감증 법위반 법치주의무시 이런 단어로도 부족한 이 대표야말로 대선 출마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전날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책임을 언급하며 여당이 대선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 주장한 데 대한 역공을 펼친 것이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국민들, 국민의힘, 민주당 비명계, 국회의장 모두가 찬성하는 개헌 추진을 오로지 유독 이재명 혼자서만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돌아서면 조변석개 식으로 바뀌는 이 대표의 말 바꾸기에 국민들은 어지럽다. 이 대표는 3년 전 국민과의 개헌 약속을 반드시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이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법원의 대장동 배임 사건에 대한 5번째 증인 출석 요구마저 무시했고,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서류 또한 발송 일주일째 미수령 상태"라며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법 알기를 너무나 우습게 안다. 전과 4범 범죄 피의자답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과 4범 범죄 피의자 이재명 대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 후보를 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 유상범 의원도 "이 대표가 권력의 힘으로 법치를 농단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서류를 미수령하면서 또 다시 재판지연 전술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헌법상 불소추 특권은 대통령 직무 수행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범죄 은폐 수단이 아니다"라며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형사 피고인이 정당 대표이자 유력 대선주자란 이유만으로 법위에 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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