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이재명, 삼일절 기념식서 '반도체법' 이견 재차 확인

지난달 20일에도 양측 이견 노출에 이어 평행선
"3년 한시조항 넣자" vs "노동계 반대로 어려워"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정 안정을 위한 국회-정부 국정협의회 첫 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5.2.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정 안정을 위한 국회-정부 국정협의회 첫 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5.2.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대한 이견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 중 권 위원장과 이 대표는 귀엣말로 대화했다. 양측은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위원장이 주52시간 예외 조항을 우선 3년만 적용하는 안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노동계 반발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답보 상태인 반도체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지난달 20일 권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는 국회-정부 국정협의회에서 주52시간제를 두고 이견을 한 차례 노출한 적 있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시에도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하고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3년 한시 조항을 넣자고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 역시 노동계의 반대를 이유로 받기 어렵다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협의체의 한 배석자는 "반도체특별법과 관련 주52시간 논의가 굉장히 길었는데 이 대표가 노동계가 이 부분을 굉장히 반대해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이 대표가 실제 기업들도 이것(주52시간 예외)을 그렇게 절박하게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발언했다"고 덧붙였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