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광복회 감사패 받아…"비상시국에 민주주의 수호"

광복회 창립 60주년 기념 및 비전 선포식 참석
"사회 갈등 임계점 넘어…독립운동 유산 재조명 중요"

이종찬 광복회장, 우원식 국회의장,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회 창립 60주년 기념 및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2025.2.2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 우원식 국회의장,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회 창립 60주년 기념 및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2025.2.2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회 창립 60주년 기념 및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감사패를 받았다.

광복회는 우 의장에게 "입법부 수장으로서 비상시국에 몸을 던져 선열들이 이룩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했다"면서 감사패를 수여했다.

우 의장은 "광복 80주년, 광복회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 광복회가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국 독립과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기초를 놓는 데 헌신한 순국선열의 정신을 오랜 세월 지키고 또 전파해 온 광복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역사 왜곡과 독립운동 폄훼 움직임이 전방위적으로 벌어지는 상황에서 역사의 퇴행을 막는데 광복회가 큰 역할을 했다"며 "독립운동 정신이 우리 사회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도록 앞으로도 변함없이 광복회가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밖으로는 국제정세 격변기, 안으로는 대통령 탄핵 과정을 겪고 있는데,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사회 갈등이 임계점을 넘었다는 것"이라며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더 단단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독립운동의 유산과 정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또 "독립운동가 후손인 국회의장으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끝까지 잊지 않고 후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중국 내 독립유적지 보존·관리,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등에 대해 논의한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