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부장에 '훗날 생각하라' 압박 의혹…민주, 이철규 징계안 제출

"강압적 태도로 협박…사실상 수사 무마·외압 행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친윤석열계 핵심 의원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의원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6일 내란 수사를 총괄하는 우종수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을 찾아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의견이 마음대로 막 적용되니 앞으로 영원히 이렇게 된다고 생각하냐", "나중에 훗날을 생각하라" 등을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의원 등 20명의 의원은 징계안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한 법원의 결정도 부정하고 적법하게 발부받은 내란수괴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경호처를 두둔했다"며 "대한민국 근간인 법치주의와 사법 체계를 전면 부정하는 망발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로 우 국수본부장을 협박하는 등 사실상 수사 무마와 수사외압을 행사한 것"이라며 "이는 위계공무집행방해죄, 직권남용죄, 특수공무방해죄에 해당하는 중대하고 악질적인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의원을 국회법과 국회의원윤리강령, 형법 등을 위반한 소지가 있는바 국회법에 따라 엄중히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