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등 국힘 원외 당협위원장들 매일 尹관저 모인다

위원장 절반 모임 출범…尹 체포영장 만료까지 계속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왼쪽부터), 박재순 국민의힘 수원시 무 당협위원장,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해 있다. 2025.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모임을 결성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을 매일 찾는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탄핵반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모임'을 전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이 모임에 참여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63명을 넘어섰다.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현재 활동하는 인원이 120여명인 만큼 절반 정도가 참여한 셈이다.

여권 잠룡 중 한 명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 모임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 모임 채팅방에 "7년 전 탄핵의 교훈을 새겨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보수의 동력을 회복하는데 우리 모두 크게 뭉치고 연합해야 한다"며 "응원하며 함께 한다"라는 입장을 적었다.

탄핵반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모임엔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경기 안양 동안을 당협위원장)과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서울 도봉을 당협위원장)이 각각 고문과 간사로 선임됐다.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박종진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 등 10명이 부간사를, '윤석열 대통령 호위무사'로 불린 이용 전 의원(경기 하남갑 당협위원장)과 하종대 전 한국정책방송원 원장(경기 부천 병)이 각각 대외협력부간사, 언론부간사를 맡는다.

이들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끝날 때까지 관저 앞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날엔 오전 오후로 나눠 40여명이 참여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