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권영세 "혼란스러운 국정 안정에 총력…당 신뢰 회복 매진"

무안 제주항공 사고에 "유가족께 깊은 위로…지원 아끼지 않겠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30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면서 혼란스러운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2025년 신년사'를 통해 "기쁘고 설레야 할 새해를 맞이했지만 국제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급변하고 있고 정치적 혼란은 민생과 경제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께 송구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는 "어려운 민생을 더욱 꼼꼼히 챙기고, 국제 정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우리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치 복원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민생 현안을 다룰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당의 '변화'와 '쇄신'도 약속했다. 그는 "우리 당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며 "당의 화합과 안정을 꾀하면서도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와 쇄신의 고삐를 더 단단히 조이겠다'고 말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서도 "최근에 황망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더욱 무거우실 것"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한 사고 수습과 철저한 진상 규명, 그리고 확실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또한 유가족의 슬픔을 보듬는 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