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최고 수위 압박…"특검 거부는 내란 공범 자백"

(서울=뉴스1) 임윤지 김지현 구진욱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24일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즉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내란 잔당들의 시간 끌기 작전에 묵과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2·3 윤석열 내란 사태가 발발한 지 벌써 20일째"라며 "이 시각에도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속히 특검이 출범해 신속 수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한 대행은 내란 대행을 포기하고 즉시 상설 특검 후보 추천을 의뢰하고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공포해야 한다"며 "내란 수사와 탄핵심판절차 지연은 내란의 연장이자 제2의 내란을 획책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한 대행은 지금 내란대행을 자처하는 건가"라며 "한 대행이 법적의무를 지체해 고의로 (상설특검 후보) 추천의뢰를 회피하면 직무유기죄가 성립한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을 한 대행이 거부하는 것은 비선출 권력이 국민에 의해 선출된 권력을 짓밟는 행위"라며 "내란특검법, 김건희특검법, 상설특검 추천의뢰 등을 거부하는 것은 곧 내란공범임을 자백하는 꼴"이라며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주철현 최고위원도 "윤석열이 이번 주 수요일 출석마저 불응한다면 즉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내란수괴의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며 "공수처가 철저하고 단호하게 법과 원칙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 것만이 내란으로 유린된 헌정질서를 빠르게 회복하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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