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까지 이제 두 명 남았다…친한 진종오 "찬성표 던질 것"
"정치적 계산 아닌 헌법정신·민주주의 수호위한 것"
찬성 의원 6명으로 늘어…14일 본회의 가결 바짝
- 송상현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친한(친한동훈)계 청년최고위원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4일 예정된 두번째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찬성표를 던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이런 결정은 단순한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결단임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지난 7·23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러닝메이트로 경선을 치르며 청년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저는 국민에 반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며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일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와 무장 군인들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난입하던 광경은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21세기, 세계 10위권의 문명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한발 더 나아가 이번 계엄 사태가 저와 제가 속한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을 명백히 훼손한 것임을 분명히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해 밤을 지새워가며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 결과 정치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과업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명제를,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야말로 정치인의 가장 본질적인 책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했다.
진 의원을 포함하면 국민의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이 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까진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 의원 등이 탄핵안에 찬성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2표 더 나오면 오는 14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탄핵안은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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