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란 일반특검·4번째 김건희 특검 상정…尹 즉각 수용해야"

"국힘, 전두환 닮은꼴인 윤석열의 꿈 동조하지 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2일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진상 규명을 위한 '내란 일반 특검법'과 네 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즉시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12.3 내란수사 일반특검과 4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할 것"이라며 "내란수사 일반특검은 수사인력이나 수사기간 면에서 상설 특검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삼부토건, 여론조작 불법선거, 명태균 게이트 등 15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며 "법적·정치적 책임 다하겠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법을 수용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소위 중진들이 12.3 계엄을 고도의 통치행위로 앞다퉈 옹호하는 것은 단순한 무지를 넘어 억지 논리로라도 극우표를 모아 자기 정치의 밑천을 만들고자하는 추악한 잔꾀"라며 "국민의힘에 요청한다. 총의를 모아 윤석열의 즉각 사퇴를 요청하고, 수용하지 않는다면 다시 자유 투표를 막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준호 최고위원 "45년 전 오늘 전두환이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켰다"며 "지난 3일 밤 발표된 계엄사령부의 포고문 1호를 보면 윤석열도 전두환과 같은 꿈을 꾼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국민의힘이 독재자 전두환 닮은꼴인 윤석열의 꿈에 동조하지 않으면 토요일에 상정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통과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