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철도 파업' 적극 중재…마라톤 협상 끝 극적 타결
이재명, 9일 계엄 사태 혼란 속 철도 파업 중재 나서
맹성규 위원장 등 국토위원들도 협상 중재 적극적
- 구진욱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간 이어져온 철도 파업을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선 끝에 한국철도공사와 노조간의 최종적인 협상을 이끌어 냈다.
민주당은 11일 공지를 통해 "철도 파업이 30시간에 가까운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전격 종결되었다"며 "국가적 혼란 속에서 국민의 불안과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게 됐다는 점에서 국민과 함께 철도 파업 중단을 크게 환영하며, 노사 양측의 대승적 결단에 크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진성준 정책위의장, 문진석·윤종군 의원 등과 함께 노조 집행부를 찾아 정부 및 사측과의 적극적인 중재를 약속하며 파업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테니 국가적 혼란 속에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노동조합이 보다 진일보한 자세로 노사 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의 당부에 따라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국토교통위원들은 전날 본회의가 진행되는 중에도 정부 측, 사측, 노조 측을 차례로 만나 한국철도공사의 경영 개선과 철도 공공성 강화, 안전 및 처우문제 개선 등을 약속하며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
이에 노사 양측은 10일 저녁부터 본격 협상에 임한 결과 오늘 오전에 전격적으로 협상 타결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철도 파업 중재 관련 결과 발표를 하면서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가적 혼란을 조속히 끝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으로 이번 철도파업과 같은 ‘민생 의제’와 ‘민생 현장’을 적극 발굴하여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고 민생이 잘 영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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