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회사무처 항의 방문…"국회서 외부인 퇴거 조치 해달라"

유튜버 2000여 명도 출입 신청…"자칫 압박용으로 여겨질 수 있어"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사무처를 찾아 "외부인 퇴거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여권에 따르면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사무처에서 김민기 사무총장과 만나 "오늘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안팎에서 소란이 예상된다"며 "어제 각종 회의 명분으로 들어온 분들이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5시 표결을 앞두고 집회나 행동을 할 것 같은데,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허가받지 않은 분들이 행동하고 마이크를 들이대는데, 안전을 책임지는 총장으로서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 기준 전날 들어온 390명의 외부인 중 아직 270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국회 안에서 자유로운 의사결정이 돼야 하는데, 자칫 압박용으로 여겨질 수 있고 다른 여러 소란이 있을 수 있다"며 "지금도 2000여 명의 유튜버가 신청해서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부분도 정리해서 일부만 들어올 수 있도록 진행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어제 연석회의가 6시까지였는데 일부가 안 나간 것을 파악했다"며 "지금 남아있는 것을 알고 있고, 국회 안전 유지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국보협)도 "특히 오늘 오후 5시 본회의 표결 전후로 민주당, 촛불시위대 등의 돌발행동이 우려된다"며 국회사무처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