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재명 라방, 한동훈 한숨…탄핵표결 앞둔 국힘 의원들 '굳은 표정'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탄핵 속도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공고히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20분까지 국회 본청에서 약 12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진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추진에 반대 당론을 고수하기로 했다"며 "사태 수습을 위한 당의 대응 방안을 윤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잘 생각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마라톤' 의총을 이어가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후 7시쯤 친한계로 분류되는 송석준·배현진·정성국 의원, 김종혁 최고위원과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당내 탄핵 관련 논의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호 원내대표와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같은 시간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회동하며 의총에서 제기된 당내 의견을 전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300명)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는데, 여당에서 8명 이탈표가 나올 경우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국회 문턱을 넘게 된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후 9시쯤 국민의힘 의총장 건너편에서 진행 중인 '민주당 탄핵안 가결 의지 철야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 대표는 추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해제 표결 당시 한 대표를 본회의장에서 빼내려 했다는 의혹에 관해 "추 원내대표의 행태는 정상적인, 정당한 원내대표로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이 투표를 못 하게, 아예 투표장을 못 들어가게 막는 행위는 이번 내란의 연장선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추 원내대표는 향후 역사와 국민의 심판뿐 아니라 명백하게 내란죄의 주요 임무 종사자로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지자들과 소통하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가 하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탄핵소추안 가결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의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국회 분위기, 국민의힘의 12시간 의총 현장, 이 대표의 발언 등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