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내란 사태 특위' 구성…위원장 '계엄 예견' 김민석

(서울=뉴스1) 구진욱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기 위한 특별 대책기구를 구성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백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12·3 내란사태 특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책위는 내란 사태와 관련한 조사 활동과 더불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상설특검, 국정조사, 청문회 등 다양한 차원에서 조사·조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엄군에 의해서 벌어진 피해 상황 등에 대한 여러 자료를 수집해 공개할 것"이라며 "(계엄군 피해상황에 대한)아카이빙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제기했던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이번 윤석열 12·3 내란사태 특별 대책위의 단장을 맡게 됐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대책위 산하의 '비상경제상황실'도 구성했다. 대책위는 '비상경제상황실'과 더불어 전날(4일) 구성된 '계엄상황실'을 산하에 두기로 했다. 상황실장에는 안규백 의원이 낙점됐다.

조 수석대변인은 "비상 계엄사태에 관련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국제적으로도 국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크다"며 "계엄 선포 상황이 왜 벌어졌는지, 해당 상황을 잘 정리해서 외신들에게도 설명할 수 있는 역할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책위 구성 배경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야말로 대한민국의 최고 리스크"라며 "당이 총력을 다해서 전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