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국힘 18명 동참…전원 찬성표

추경호 "많은 분들 당사에…도저히 진입 안되는 상황"
"제 판단으로 불참…대통령실과 어떤 소통도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해제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18명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적 의원 190명에 190명 찬성으로 가결 시켰다. 국민의힘 의원은 18명이 표결에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곽규택·김상욱·김성원·김재섭·김용태·김형동·박수민·박정하·박정훈·서범수·신성범·우재준·장동혁·정성국·정연욱·조경태·주진우·한지아 의원이다.

추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한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 "많은 분들이 당사에 계셨다. 당사에 계셨던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는 노력을 하다 도저히 진입이 안 됐다"며 "당사와 소통을 계속하며 이 사안에 관해 우리 의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우원식 국회의장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께서는 약간의 시간을 기다리시더니 '지금 상황이 기다릴 수 없다. 회의를 진행해야 겠다'고 해서 본회의를 진행했다"며 "저는 계속 밖에서 의원들과 소통하고, 또 원내대표로서 의원들의 입장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소통하며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헌법기관으로서 참여했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불참하게된 것은 제 판단으로 불참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이날 국회가 통과시킨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검토하는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아직 대통령실과 어떤 소통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제가 그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만 답변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