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국힘 18명 동참…전원 찬성표
추경호 "많은 분들 당사에…도저히 진입 안되는 상황"
"제 판단으로 불참…대통령실과 어떤 소통도 못했다"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해제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18명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적 의원 190명에 190명 찬성으로 가결 시켰다. 국민의힘 의원은 18명이 표결에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곽규택·김상욱·김성원·김재섭·김용태·김형동·박수민·박정하·박정훈·서범수·신성범·우재준·장동혁·정성국·정연욱·조경태·주진우·한지아 의원이다.
추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한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 "많은 분들이 당사에 계셨다. 당사에 계셨던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는 노력을 하다 도저히 진입이 안 됐다"며 "당사와 소통을 계속하며 이 사안에 관해 우리 의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우원식 국회의장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께서는 약간의 시간을 기다리시더니 '지금 상황이 기다릴 수 없다. 회의를 진행해야 겠다'고 해서 본회의를 진행했다"며 "저는 계속 밖에서 의원들과 소통하고, 또 원내대표로서 의원들의 입장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소통하며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헌법기관으로서 참여했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불참하게된 것은 제 판단으로 불참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이날 국회가 통과시킨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검토하는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아직 대통령실과 어떤 소통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제가 그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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