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통제된 국회 상공엔 헬기 선회…시민들 모이며 '긴장감'

국회의사당 앞 크고 작은 마찰…시민들 점점 모여들고 있어
의원·취재진 제한 출입 허용…우원식·여야 대표 국회 들어와

비상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경찰 병력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한병찬 박소은 구진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회 경비대가 국회 출입을 폐쇄했다. 국회의사당 인근은 극도의 혼란상 속에 크고 작은 마찰이 잇따르고 있다. 입법부 상공에는 군 헬기가 항행하고, 국회의원 등 일부 허가된 인원만 출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국회 경비대는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직후 약 30분 만인 11시부터 국회 출입문을 폐쇄하고 통제하고 있다. 국회 상공에는 헬기 5대가 선회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출입문 폐쇄 직전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에 도착했다. 여야 일부 의원들과 기자들도 국회에 진입했다. 출입문 폐쇄 이후엔 국회에 진입하려는 의원들과 취재진까지 통제에 가로막혔다.

현장에서 항의가 이어지자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국회에 출입 자격이 있는 취재진들이 제한적으로 출입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시민들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들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국회의사당 인근으로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우 의장에 이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곧장 국회로 향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11시40분쯤 당사에서 여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에 도착했다.

비상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경찰 병력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