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여야 대표 모두 국회 본관 진입…각당, 의원 전원 소집령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3일 비상계엄 선포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로 모이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로 복귀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상계엄 선포 직후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소집을 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현재 본회의장으로 모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곧장 국회로 향했다. 이 대표는 국회로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윤 대통령의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며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를 강건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달라. 지금 국회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가며 "저희가 반드시 위법·위헌적인 비상계엄을 막아낼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잘못된 계엄 선포를 반드시 막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요건에도 맞지 않는 위법한,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사에서 긴급 회의를 마친 뒤 국회로 이동해 국회 본관으로 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함께 무도한 독재정권을 끝장내야 한다"며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에게 즉각 국회로 모이라고 당부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비상계엄을 즉시 철회하라"며 여야 긴급회담을 제안했다. 초대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 "혼이 비정상이다. 매를 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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