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비혼 출산에 '등록동거혼' 도입 목소리…한동훈 "신중해야"

"우리나라 비혼 출산 많지 않아…사회적 합의 충분히 생각해야"
"가족 제도 도입할 때는 굉장히 신중하고 사회적 공감대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서울여성정치아카데미 1기 개강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이비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배우 정우성 씨의 비혼 출산을 계기로 프랑스식의 등록 동거혼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등록 동거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런 현상(비혼 출산)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를 먼저 도입해서 현상을 이끄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프랑스 같은 경우 결혼을 대체하는 동거제도가 굉장히 널리 퍼져있던 나라고 결혼 외 출산 자체가 많았던 나라"라며 "우리나라는 통계적으로 비혼 출산 자체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 제도는 본인의 권리문제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존중해야 하는 권리문제도 있다"며 "(가족 제도 변경은) 법체계를 바꾸는 것이다. 가족 제도를 새로 도입할 때는 굉장히 신중해야 하고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