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여야 원내대표 예산 회동 무산…국힘 "감액안 철회해야"

국힘, 국회의장실 항의 방문…"의장이 중심을 잡아 달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전 예산안과 관련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을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박기현 한병찬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일 만나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논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여당의 거부로 회동이 무산됐다.

우 의장 측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국회의장실에서 우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진행된다고 공지했으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의장 주재 회동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의장실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예산안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사과와 기존 입장(감액 예산안 철회)이 선행되지 않는 이상 회동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신 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의장실을 항의방문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항의방문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감액예산안 상정 및 최재해 감사원장·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에 관해 유감을 표시하고, 의장이 중심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