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부상' 한창민, 경찰청장·서울청장 고발…"공권력 남용"

2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 제출 예정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참지말고 몰아내자! 윤석열정권 퇴진! 2024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 1차 퇴진총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 강경 진압 논란과 관련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를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의 목격자이자 폭력 피해 당사자로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집회에서 경찰은 신고된 범위를 벗어난 집회를 통제하며 차선을 확보하려 했고 집회 참가자들이 이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대표는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갈비뼈가 골절됐다며 경찰의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한 대표는 "경찰의 무리한 진압과 저항하는 집회 참가자들 사이의 충돌을 막기 위한 노력은 국회의원의 당연한 책무"라며 "헌법기관의 정당한 직무를 방해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 지휘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절제된 공권력 사용이었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국회의장의 강한 유감 표명과 국회 차원의 변화 촉구도 윤석열 정권과 경찰에겐 하찮은 일로 치부될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부당한 강제력 사용으로 국민이 다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국가수사본부로 이동해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