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정, 연초 추경 검토 안해…본예산 심사가 우선"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이 22일 일각에서 제기된 내년 연초 추경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내년(2025년) 추경 편성 관련 입장문'을 내고 "정부로부터 추경 편성에 대한 협의 요청이 없었다"며 "당정은 정부 측에서 공지한 대로 내년 초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추경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가 발생했거나 경기침체, 대량실업, 남북 관계의 변화, 경제협력과 같은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편성하는 것"이라며 "내년도 본예산 심의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 추경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뿐만 아니라 국가재정법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당정은 내수경기 및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전 재정 기조하에서도 내년도 예산안에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매출 신장 예산 △중소·벤처기업 투자 여력 보강 예산 △지역 SOC 예산 △민간 소비 촉진 맞춤형 지원 예산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정은 오는 12월 2일까지 내수경기 및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5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내년 초 추경으로 시기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예산 심사에 한창인 여당이 연초 추경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향후 우리 경제 추이를 살피며 추경 필요성에 대한 정부여당의 물밑 논의가 이뤄질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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