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건희 마트, 국힘 공천 바겐세일…검찰, 그러다 엿 된다"

(서울=뉴스1) 김경민 한병찬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고 검찰에 맹폭을 퍼부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하루하루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선언은 지금 대한민국이 얼마나 심각한 민주주의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그렇기에 군사독재 정권 저항해 민주화를 요구했던 대학교수들과 문인들이 다시 저항하는 거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권이 처한 상황의 엄중함을 깨닫고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길 바란다"며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민심에 맞서다간 앞서 몰락한 정권들의 전철을 밟게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군검찰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며 "박 대령에게 괘씸죄를 뒤집어씌워 수사 외압의 진실을 가리겠다는 의도가 빤한 구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검찰의 행태가 정적제거 혈안된 정치 검찰과 판박이"라며 "민주당은 해병대원 국정조사로 진실을 밝히고 채해병과 박 대령의 억울함을 풀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시국 선언에 불이 붙었다"며 "연세대 교수 선언은 악한 권력에 재앙이 내릴 거란 성경구절로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박 대령의 1심 선고가 1월"이라며 "채 해병의 정의가 서는 것이 군법 3심의 결말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섭리를 누가 막겠냐"며 "내년 봄엔 민주주의 만세, 정권퇴진 만세를 외치는 온 국민의 선언이 진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윤건희 부부를 앞세운 명태균씨의 공천 장사가 최소한 10명이라는 증언까지 나왔다"며 "가히 윤건희 마트 국민의힘 공천 바겐세일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 공천 개입은 헌재 판례에도 명시된 대통령 탄핵 사유 범죄"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천 개입 혐의로 징역 8년 구형한 장본인은 바로 윤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에게 경고한다"며 "대통령 탄핵 범죄 혐의를 꼬리자르기 수사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다간 검찰 탄핵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과연 검찰이 몸통을 수사할 건지, 꼬리만 수사할 건지 두고 볼 일"이라며 "파충류나 하는 짓, 꼬리자르기 속임수에 넘어가는 검찰이라면 그 무능함 하나만으로도 현재 검찰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송 최고위원은 "몸통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라며 "검찰이 몸통에 눈감고 가짜 꼬리만 덥석 문다면 개검에 콜검에 엿검 소리까지 듣게 될 것이다. 명심하라. 그러다 엿 된다"고 직격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