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플랜B, 지금 논의할 때 아니다"

"이재명 먼지털이식 수사, 제대로 된 법치인가"
"김경수와 대한민국 미래 비전 폭넓게 대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로 민주당 대선 후보 플랜B가 필요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런 것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선 뭉개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게 제대로 된 법치인지 민주주의인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 수용과 민생에 집중해 정부도 국회도 민주당도 함께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난 것과 관련해선 "비밀회동은 전혀 아니다"라며 "원래 잘 알던 사이인데 베를린의 같은 재단에서 초청해 자연스레 만나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고만 했다.

김 지사는 "여러가지 개인적인 것부터 해서 앞으로 대한민국 앞날이나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미래 비전에 대해 폭넓게 대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와 민주당 반도체 포럼이 공동주최한 이번 정책협약식 행사에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 10여 명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한국팹리스협회 관계자가 자리했다. 김 지사가 임명한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윤준호 정무수석도 함께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윤석열 정부 비판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고 반도체 포함 여러 산업이 갖고 있는 경쟁력도 잃어버릴 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무엇을 하는지 답을 내야 한다"며 "정부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