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재명 “팔팔하게 살아서 인사…난 결코 죽지 않는다”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광화문 장외집회서 건재 과시
경찰 신고 2만 6천 명, 광화문부터 경복궁역까지 인파로 가득
-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지지자들을 향해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자신의 건재함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이재명 팔팔하게 살아서 인사드린다”는 말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오직 국민만을 위해 쓰여야 한다. 대통령이 아니라 그 할배(할아버지)라도 국민 앞에 복종해야 한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 등으로 바뀐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는 “2004년 7월 정치를 시작한 이후 투명하고 공정한 세상,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기여한 만큼의 몫을 보장받는 나라, 부정부패를 없애고 불의한 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공정한 세상, 우리 자식들도 희망이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달려왔다”면서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여러분이 힘을 내달라.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죽지 않는다”고 거듭 외치자, 참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이 대표와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 195명은 규탄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추악한 의도는 이 대표와 민주·진보세력을 말살하려는 것”이라며 “정치검찰은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알았으면서 몰랐다고 말하고,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4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거짓말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이 공표되는 경우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돼 민의가 왜곡되고, 선거 제도 기능과 대의민주주의 본질이 훼손될 염려가 있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다고 할 수 없다"며 이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날 선고된 형량이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확정된다면 이 대표는 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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