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속 의원들에 "서초동 현장에 오지 않는 게 좋겠다"
'위력 과시' 부정 여론 의식한 듯…1심 선고 앞두고 당내 요청
- 김경민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직선거법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날인 15일 소속 의원들에게 법원 현장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의원들이 오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께서 의원들의 법원행, 그리고 집회에 대해 자제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에 출석했을 때 지도부를 포함해 의원 40여명이 동행한 걸 놓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이에 이 대표는 같은 달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 관련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도 "우리 당 국회의원 여러분은 애정과 관심도 많겠지만 그 시간에 당무와 국정에 충실하길 바란다"며 "제가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하고 가서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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