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경찰 물리력 행사 유감"…추경호 "본회의가 민주 최고위냐"

"국회의장이 불법 폭력사위 두둔…정파적 발언 유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금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장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민주당 편에 서서 불법 폭력시위를 두둔하고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비판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장이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경찰의 정당한 대응을 비판하는 것은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위축시키고, 불법시위를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민주노총의 불법 폭력시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05명이 부상 당했다"며 "타인의 불편을 끼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 폭력시위는 헌법상 집회의 자유로 보장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아니다"며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본회의장에서 민주당을 위한 정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9일 한 집회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경찰의 물리력 행사에 의해 부상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지난 9월에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