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명태균-김 여사 대통령 특별열차 동승 의혹 해명해야"
"사적 인물과 함께 탑승했다면 심각한 문제"
"상설 특검·국정조사 필요"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지난 2022년 김건희 여사가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할 당시 명태균 씨와 함께 KTX 대통령 특별 열차를 탔다는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실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취임 이후 시점에서 대통령을 위한 1호 열차를 김건희 여사가 사적 인물과 함께 탑승하였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상조사단은 "여사와 관련된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자신한 제2부속실이 출범한 만큼, 새롭게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투명하고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진상조사단은 연일 제기되는 명 씨의 여러 의혹 해소를 위한 상설특검 도입과 국정조사 추진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전날(11일)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혜경 씨와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등과 진행한 비공개 면담에서 이같은 증언을 확보했다.
이에 따르면 명 씨는 지난 2022년 6월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 KTX 대통령 특별열차를 탔다. 김 여사와의 사적 인연을 이유로 대통령 1호 열차에 민간인인 명 씨가 동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은 윤 대통령 취임 뒤 첫 공식 단독 일정이었다. 김 여사는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 예방 등에 대통령실 직원이 아닌 일정과 무관한 자신의 지인을 동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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