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 정부, 후반전 골 많이 내야…민심 따라 성공 뒷받침"

"그간 많은 빌드업 했으니 하나하나 성과로 보여줄 때"
성태윤 정책실장 "정책 온전히 알리는 과정 부족했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이비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이제 전반전이 끝났고, 후반전에서는 더 골을 많이 넣어야 한다"며 "당은 민심을 따라서 변화와 쇄신함으로써,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그간 우리가 많은 빌드업을 했으니, 하나하나 성과로 보여줄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2년 반 임기를 민생을 변화하는 데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했다"며 "100% 공감하며 민생이 결국 정답이고 우리가 거기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하기 위해 민심에 맞게 변화와 쇄신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물가 안정, 경제를 안정시켜야 하고, 복지를 나눠드려야 하고, 어려운 분들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 후반전 동안 저희가 반드시 그걸 정부와 함께해내자는 다짐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2년 중 법무부 장관 시절 화물연대의 불법 파업 대응을 떠올렸다. 그는 "지금까지 어떤 정부도 법을 정면으로 집행하며 끝까지 맞선 적이 없는데, 우리 정부는 돌아가지 않고 법으로 해결했다"며 "그걸 해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준비돼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체코 원전 역시 갑자기 얻어진 게 아니라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정부가 몰락하고 버려졌던 원전 산업 생태계를 조직적으로 되살렸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의료 개혁도 감히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당정이 함께 결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회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참석했다. 성 실장은 "전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은 자유민주주의 확립과 시장경제 복원이라는 경제 사회의 틀을 바꾸는 작업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좀 더 세심히 살펴 반영하고, 정책을 온전히 알리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신뢰와 지지를 얻기 위해 쇄신하고 발로 뛰어 심기일전하겠다"며 "전반기가 개혁 추진 기반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후반기는 본격적으로 민생 경제 현장에서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했다.

hyuk@news1.kr